망친 머리도 가끔은 부활한다.

나는 머리를 망쳤었고..

 

https://thinkgoroexsit221.tistory.com/26

[미용실 환불 후기] 앞으로 날 진상이라며 욕할 사람에게.

 

복구를 위해 신사역 근처 미용실에 갔다.

 

 

네이버 톡톡으로 문의 드렸을 때

복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한 마디에

위로도 받았더랬다.ㅜㅜㅜ

 

 

학생 신분에 부담 되는 가격이었기에

그리고 다시는 망할 수 없어서..!

내가 찾은 미용실의 블로그를 거의 탐독했다.

망한 옴브레나 발레아쥬 머리를

많이 복구해보신 것 같았다.

 

그렇게 미용실로 향했고,,

결과는 만족이다!!!!

가격은 21만 5천원..

단발머리에 이만큼 쓸 생각은 못해봤는데

머리가 마음에 들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제 미용실 함부로 못 갈 것 같다는..불안감이 든다.

주제에 안 맞게 비싼 미용실만 골라 가는 거 아닐란지..ㅜ

 

친구랑 같이 갔다.

내가 집착 수준으로 찾은 미용실이라

자기도 믿음이 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처참한 비포

 

 

 

 

깔쌈한 애프터

 

 

유지 기간 긴게 좋다고

말씀 드렸더니

뿌리랑 최대한 가깝게 해주셨다.

점점 기르면 더 이쁠 것 같다..!

 

 

 

홍홍 맘에 든다

 

애쉬 퍼플이다..!
이런 색 한 번도 안해봤는데..

몇번 감으면 색 다 빠질거라고 하셨다.

나중에는 내가 원래 원했던 베이지가 나올거라고..!

근데 이 색 계속 갔으면 좋겠다.. 이뻐서..

 

이건 같이 간 친구 머리

 

 

무념 무상..

 

괴로웠던 중간 과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렸다.

더운데 머리에 호일 덕지 덕지 붙이고

마스크 쓰고 머리하자니 힘들었다.

그나저나 수도권 확진자 급증해서 걱정이다.

외출 안 해야지 이제..

머리 했는데 강제 칩거

보라 머리는 나만 볼 수 있어..

 

 

 

머리 하는 중간 중간

디자이너 분이 자꾸 빵터지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옴브레 망쳤다고 찾아온 사람 중

내가 탑 투 안에 든다고 하셨다!

"불행 중 다행이네요.. 1위는 아니라서..."

 

환불 받았냐고 물어보셨는데

못 받았다고 하면 대신 환불 받아주실 기세였다.

그래도 복구하기 어려운 상태는 아니라고

위로도 해주시고..

나름 머리가 과학적이라고

놀림도 조금씩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일 날 지하철

 

 

하루 뒤

 

 

확실히 한 번 감으니까 머리가 밝아졌다.

보라색 없어지는 거 아쉬워서

퍼플샴푸로 감고 한 5-7분 방치했나?

그래서 그래도 퍼플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뿌징

 

탈색 한 번 안 하고

여태까지 브라운으로만 딱 세번 해봤던 내가..

현재 머리

(밑부분만) 브라운 염색 남아있는 상태 - 탈색 두 번 염색 한 번 - 탈색 한 번 염색 한 번

 

밑에 브라운 염색 남아있던 부분은

탈색 세번에 염색 세번을 견뎌내었다..

내 가느다란 머리가 버텨냈다니 신기하다.

좀 개털 되긴 했는데 뭐

단발에 개털은 좀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상한지 모르겠는데

나는 히피펌 했을 때도 그렇고

머리 부시시하게 좀 머릿결 안 좋아보이는 게 좋더라.

 

 

앞으로는 애쉬퍼플이 어떻게 빠지는지 남길 예정!
아하하 머리 안 감아야징

 

 

 

참고로 내가 머리한 미용실은

신사동에 있는 라우레아헤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