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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색깔 별로 꾹꾹 담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글이야 뭐 자주 쓰는 편이었지만 손으로 일기를 쓰는게 도움이 될 것만 같아 시작해버렸다 매번 조금씩 쓰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불안정한 것들을 꾹꾹 눌러 담으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맥북에 일기나 산문을 짬뽕으로 쓰다보니 뭔가 내 일기도 누군가 볼 것만 같아 언제 어디서든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썼던 것 같다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일기장이 다시 생길 필요가 있어보여서, 그리고 역시나 재미있다 2021. 8. 12.
밉지 않은 너를 떠나보내는 방법 (...) 이런 냉소적인 시각은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내가 왜 호프와의 작별을 진짜 이별처럼 달곰씁쓸하고 감상적인 기분으로 바라보는지도 이 사실로 설명된다. 이미 겪어본 일이니까. 오래된 친구들과 동료들이 계속 연락하자는 진심 어린 약속과 함께 내 세계에서 빠져나간 뒤에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대감이 서서히 희미해지는 걸 겪어봤으니까. 편지 써! 전화할게! 놀러 와야 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이런 말이 진심일 때도 많지만, 시간이 흐르고 바쁜 일상에 잠식되면 우리는 편지를 쓰지 않고, 전화를 걸지 않고, 방문을 계획하지 않는다. 호프와 내가 이메일은 가끔 주고받을 것 같다. 전화도 한두 번 걸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대륙 건너편에 내려서 삶에 정착하면, 우리는 사실상 헤어질 것이다. 이렇.. 2021. 8. 11.
엔팁이 인팁된 사건에 대하여 요즘 뭔가 e보다는 i 같아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2018년부터 항상 entp였고 16personalities가 진짜 mbti 검사는 아니라지만 entp에 대한 설명이 너무 나 같아서,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내가 너무 entp 같기도 하고, 내가 엔팁이라는 게 만족스럽기도 하고(엔팁 특이라고 한다) 나는 항상 사람 만나는 게 좋았다 근데 요즘은 좀 피곤하고 귀찮고.. 인간 그게 다 뭐 필요있나 싶고 그렇다 절대 e일줄 알았던 나였는데.. 내가 인팁이 나왔다 처음으로!!!! 20년 6월의 나 ENTP - A 21년 8월의 나 INTP-T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만 다소 충격적이어서 사진까지 찍어놨다 그래도 e랑 i가 아주 쬐끔 차이 나는 걸 보니 인간관계에 대한 현타가 조금 지나가면 다시 e로 돌아갈.. 2021. 8. 11.
7월 소비쇼핑리스트 돈 쓰고 싶다 돈 쓰고 싶다! 그래서 내 기준 많이 썼는데 정말 많이 썼는데 또 쓰고 싶당 헤헤 8월 말에 알바비 들어오는 걸 어떻게 하면 알차게 쓸지 고민중.. 근데 어려워..!!! 사고 싶은게 넘 많기 때문이지 우선 7월에 소비한 것 1. 캘빈클라인 캡모자 차콜 색이 너무 맘에 든다! 완전 잘 쓰고 있다 머리 안 감고는 쓰지 말아야지 했다가 또 맨날 머리 안 감고 쓰고 있음 ^^!!! 노푸용 모자 되어벌임 2. 책갈피 조리 부츠 너어무 귀여운 신발! 아이보리로 하나 장만했다 중고로! 엄마한테 사기 전에 이거 예쁘지 않아? 백 번 물어봤는데 "젊었을 때의 좋은 경험이지~" 라는 말이 돌아왔던 신발임.. 그래두 이쁘고 귀엽쥬?? 3. 스컬프터 체커보드 원피스 이거는 블랙도 있고 하늘색도 있는데 다 예뻐서.. 202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