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7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됐다.
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지나왔던 여행들을 되짚어보는 습관이 있다.
1월의 제주도는 내가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그래서 더 새로웠다. 내가 나의 보호자가 되는 순간이었으니까.
그동안 단지 성인이 아니란 이유로 친구들과 여행을 가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여행이 가고 싶은지, 어딜 가고 싶은지
이야기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다.
지난 시간의 내 우울이 '여행 부족 현상'으로 설명될 정도였다.
제주 1일차





그렇게 내가 제주에 도착해서 만난 사람들
서울 새럼 남양주 새럼 천안 새럼..

신사동이 아닌 제주에서 만났다고 호들갑 떠는 (누구)
덕분에 버스 정거장을 놓치고..
와썹맨이 들린 옆옆식당(아마도)에서 밥을 먹고
캐리어 시끄럽게 끌면서 돌아다녔다.




그다음 우리가 한 일은? 카페 가서 죽치기~



간식도 먹었겠다 숙소 가자 이제.


제주 2일차
2일차에 우리가 간 곳은 모다~?
우도다~~~.





우도에 '해별빌리지'라는 데에서 묵었다.
집도 괜찮고 테라스 뷰도 괜찮고 주인 아주머니 댕댕이들도 몹시 귀여움..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 TMI가 좀 있으시다.
체크인하러 들어오시면 기본 30분은 잡아야함.
서윤언니 커피포트 아는 척하다가 혼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세상의 모든 문물을 모르는척 가만히 들어야함.
그래도 우리 계속 걱정해주시고 좋은 분이셨어여💓
전기자전거 빌리고 밥먹으러 갔다.


밥 먹고 자전거 7시간인가..탔다.
갔다오고 나서 몸살나서 그주 알바 점심시간에 밥먹다 잠듦.











이 사진 찍다가 죽을 뻔했다. 진짜ㅜㅜ
여러분 전기자전거 조심해서 타세요.
애들 놀라서 다들 잡으러 달려왔다.
손이 좀 많이 가는 스타일인가. 내가.;


제주 3일차

이 사진 뒤로는 서둘러 비행기 타기 바빴다.
우도에서 나오는 배에서 바람에 날린 김민성 토를 맞은거랑
공항에서 현비랑 전화하다가 시간 자각 못해서
승무원이 내 이름 크게 안내방송으로 부른 것 말고는~
별일 없었다~~~~~~
오늘 가는 제주는 어떨지 모르겠네!!
대전이랑 일본이랑 전주랑 기타등등 정리할 게 너무 많이 남았다.
제주는 여름이지.
2019년 7월의 여름제주는 20년 후 업로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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