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도달하는 순간, 눈빛은 살아나게 된다. 자신의 인생에 겉돌지 않겠다는 다짐은 눈빛을 살아나게 하니까. 생의 애착을 담은 눈빛은 명료한 빛과도 같아서 절망 속에서 우리를 연명하게 한다. 눈에 낀 뭔가를 거둬내고 이제는 눈빛을 바꿔야겠는데, 눈빛은 유리창도 아니고 자동차 바퀴도 아니며 더더군다나 시들면 뽑아버리면 그만인 꽃도 아니니 이것참 큰일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_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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