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목없음_noname

신종 보이스 피싱?! 사기? 블로그 보고 연락 드렸는데요~

by 트롤리나르샤 2021. 5. 26.

나는 블로그 세개가 있다.

티스토리 하나, 네이버 두 개.

그나마 활동하는 게 티스토리고,

네이버 두 개는 홍보용이다.

과외생 모집이라든가,

달팽이 무료분양 같은,,

 

근데 오늘 방금 수업 듣다가 

전화가 왔다.

032-6구52-86사5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정수기 회사라는데

아닐 것 같다.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는데

특히 02, 070!

교환 신청한 옷이 있어서

그 회사에서 확인차 전화했나 싶어 받았다.

 

목소리가 잔뜩 상기된 한 남성분이었는데,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아주 빠르고 영혼 없는 목소리로

이안 *^$%#&~ 이라는 회산데

내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하는거다.

아주 빠르게 무슨 내 블로그가 일일 조회수 300이 넘어서

자기네 회사랑 무슨 3개월 단위 계약을 하고

내가 홍보성 글을 쓰면 뭐시기 뭐시기

워낙 말이 빨라서 제대로 못알아들음

암튼 내가 홍보용 블로그를 운영하고 돈을 버는

그런 느낌으로 설명해주셨다. 

 

회사 이름을 흘리면서 말하길래

수상하다 싶었다.

그리고 광고가 그렇게 운영되는 게 아닐텐데..?싶었다

내가 블로그에 실제 광고를 달고 있기도 하고,

만약에 이렇게 개인적 연락이 오는 거라면

내가 무슨 파워블로거 정도는 돼야되는거 아닌가?

 

아까 말했듯이 나는 블로그가 세 개라서

무슨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주셨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내 블로그 중 하나인 '00일기'를 보고

연락을 줬다고 하는데 그 블로그에는 게시물이

세 개밖에 없다.. 그마저도 두 개는

달팽이 무료분양 글인데....

거기에 남긴 내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한 모양이었다.

혹시나 해서 010-일2삼4-오6칠8

이런 식으로 한글 숫자 섞어서 써놨는데

이제 지워야겠다.. ㅎㅎㅎㅎㅎ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서 

회사 이름을 다시 한 번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시 말해줬는데 또!!

이안 *^$%#&~ 라고 흘리는거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더니

"대표님, 제가 하는 말 못 알아들으시겠어요?"

하면서 혼자 겁내 화내는거다.

웃겨서 살짝 웃으면서

"네 ㅎㅎ 회사 이름이 뭐라고요?"

하니까 잔뜩 화난 목소리로

"잘 안 들리시는 것 같으니까

다음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하고 사라지셨다.

 

이런 보이스피싱, 사기가 있나 싶어

검색해봤는데 없었다.

신종 사기일까???

아님 진짜 회산데 

성격이 겁나 더러운 마케팅팀 직원인건가ㅋㅋㅋㅋ

 

 

내가 들었던 회사 이름과 가장 비슷한 걸 찾아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람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사기 조심!!

 

나를 얕보다니 기분 나쁘군

난 호락호락하지 않다구!

댓글